대우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적자 폭이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로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연결기준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815억원, 영업이익 -6278억원, 당기순이익 -646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2.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순이익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대우조선해양은 9597억원의 매출액과 -190억원 -545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약 17.1%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3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불법파업, 인력수급, 추석연휴와 태풍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해양플랜트분야에서 매출 감소와 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예정원가가 상승한 것과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인도일 연장 및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환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 89억달러의 117%인 104억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특히 LNG운반선만 무려 38척을 수주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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