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CMA CGM은 7900TEU급 선박 3척, 7300TEU급 4척을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프랑스와 프랑스령 서인도제도를 연결하는 항로에 기존 소형선박을 대체해 투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보다 이산화탄소(CO ₂) 배출량을 67% 줄일 수 있다. 또 황산화물은 99%, 미세먼지는 91%, 질소산화물은 92%까지 저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A CGM은 신조선이 취항하는 마르티니크의 포르드프랑스, 과들루프의 푸앵트아피트르항을 개발해 카리브해 환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에서 출하되는 바나나 전량을 프랑스로 운송하고 있다. 신조선은 신선화물 수송을 겨냥해 각각 냉동컨테이너용 플러그1385개를 장착한다.
CMA CGM은 국제사회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합성메탄 이중연료엔진을 장착한 컨테이너선단을 현재의 31척에서 2026년까지 77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엔 2017년 이 선사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가스와 합성메탄을 연료로 쓸 수 있는 2중 연료가스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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