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수출기업의 특수 컨테이너 선적 예약(부킹) 상황을 개선하는 등 물류비 지원에 12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산업부는 ‘수출현장지원단’을 구성, 지난 14일 대구에 위치한 성서산업단지 방문을 시작으로 입주기업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해소방안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출현장지원단은 지난달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후속조치로, 현장에서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출 걸림돌을 신속하게 해소하고자 구성됐다.
산업부 문동민 무역투자실장(
사진)을 단장으로 무역협회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산업단지공단 중진공 등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수요일 지역별 수출현장을 방문해 기업별 수출 애로해소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단기간 내에 해소가 어려운 경우에는 중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총리주재 ’무역투자전략회의‘에 상정함으로써 애로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1차 간담회에는 대구 성서산업단지 공단에 입주해 있는 6개 기업이 참여해 무역금융, 물류, 해외마케팅 등 수출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수출기업들은 특수컨테이너 선적 예약 상황 개선과 무역금융 한도 확대, 수출바우처 정산 횟수와 범위 제한 등에 따른 해외마케팅 제약 등을 주요 애로해소 사례로 꼽았다.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애로 해소방안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특수 컨테이너 예약 상황을 개선하고자 해수부 국적선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장기적으로 국적 선대 확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출신용보증 등 한도 증액을 5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채권 유동화 보증상품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0월부터 수출바우처 정산횟수와 허용기간, 범위 등의 제한을 완화해 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나선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실장은 “하반기에는 수출기업의 대표적인 해외 마케팅 애로로 조사된 물류비, 해외인증 획득, 대규모 전시·수출상담회 등에 120억원을 추가 투입해 무역수지 완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오늘 기업에서 건의한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출현장지원단’은 매주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서도 무역협회가 ‘수출입 규제프리 365’를 통해 온라인 애로 접수를 상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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