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인 완하이라인은 선주업에 진출한 대만국제조선(CSBC)의 첫 번째 고객이 됐다.
완하이라인은 CSBC에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선가는 척당 5300만~5500만달러, 총 2억1200만~2억2000만달러(약 2780억~3280억원)다.
대만 선사는 선박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용선 또는 노후선을 대체하려고 신조선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선은 내년 1월과 3월 4월 6월에 각각 1척씩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CSBC는 선주사업 진출 이후 첫 거래를 성사시켰다. 대만 조선소는 지난해 9월 수요가 높은 2500~3200TEU급 피더컨테이너선을 지어 판매하거나 임대하는 선주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선주사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는 조선소는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중국조선그룹(CSSC)이다. 이마바리조선과 CSSC는 선박 임대회사인 쇼에이기센과 CSSC쉬핑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130척의 선박을 보유한 CSSC쉬핑은 최근 두 달 간 최대 20척의 피더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등 50척에 달하는 선박을 신조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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