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4~6월)에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연결기준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841억원, 영업이익 -995억원, 당기순이익 –176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1조74억원, -1조122억원에서 대폭 축소됐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조4295억원, 영업이익 -5696억원, 당기순이익 -6679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대폭 축소돼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1분기 대비 손실 폭이 대폭 감소했지만, 러시아 제재와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돼 적자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건조 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와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약 35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 89억달러의 75%인 66.7억달러를 달성했다. 7월 말 기준 수주잔량도 291억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3년치 조업 물량이다.
특히 109척의 선박 수주잔량 중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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