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사 RCL과 싱가포르 PIL은 2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투입해 우리나라 인천과 중국 태국·베트남을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를 연다고 밝혔다.
RCL과 PIL은 각각 2800TEU급 <간타품>(GANTA BHUM)과 <코타가야>(KOTA GAYA)호를 각각 배선한다. CMA CGM의 아시아역내항로 자회사인 CNC가 나머지 2척의 선박을 책임진다.
RCL은 RNT2(RCL북중국-태국2), PIL은 CTV(중국-태국·베트남)로 신항로의 이름을 각각 붙였다. 기항지는 인천(일)-칭다오(월·화)-상하이(목금)-램차방(금·토)-호찌민(월·화)-톈진신강(수·목 )-다롄(금)-인천 순이다.
인천항에 주말에 들어온다는 점이 운항 일정상 매력적이다. 이용부두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다. 첫 배는 이달 30일 톈진을 출항해 다음달 3일 인천에 입항하는 CNC의 2400TEU급 <에이피엘카이로>(APL CAIRO)호다.
RCL은 이로써 인천-베트남·태국 노선을 2편으로 늘리게 됐다. PIL과 CNC는 첫 진출이다.
RCL과 PIL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태국 구간 수요가 왕성해 이번에 중국과 인천에서 출발해 태국·베트남을 잇는 항로를 열게 됐다”며 “3일 첫 배가 인천에 들어오지면 공컨테이너 문제 등으로 실제 선적은 그 다음주인 10일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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