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피트 컨테이너 50개를 적재한 유럽중국정기열차가 지난 9일 다롄철도컨테이너중심역에 도착했다.
그 중 20개의 컨테이너는 SITC의 다롄-일본 근해항로를 이용, 일본 청수현으로 운송됨으로써 랴오닝항만그룹의 유럽발 다롄개방구 경유 일본행 컨테이너 복합운송서비스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운항공시장의 항차가 감소하고 운임이 급등한 가운데, 중국유럽정기화물열차는 수출입무역을 보장하는 주요 수단으로 발돋움했다. 랴오닝성 다롄은 중국 동북부지구의 주요 개방구로, 지리적 조건이 탁월해 선사들의 첫 번째 일본 서비스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시작된 서비스는 다롄항 중국유럽정기열차 운영플랫폼과 SITC 해운물류노하우가 결합돼 탄생했다.
이 서비스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출발, 만저우리개방구를 통해 입경, 화물이 다롄철도컨테이너중심역에 도착 후, 다시 해상운송을 이용 일본으로 운송하게 된다. 운송거리는 약 9800km으로, 총 17일이 소요된다.
해상과 비교해 운송시간이 약 3분의 2로 단축되지만 운송원가는 해운과 비슷해 생산기업의 원료 적시공급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화주의 자금회전압박을 완화시킨다.
랴오닝항만그룹은 다롄개방구 경유 유럽발 일본행 컨테이너 서비스 개통으로 중국유럽정기열차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올 들어 랴오닝항만그룹은 정기열차의 시장가격 조절과 정기열차 출발노선 설계 등으로 다롄항 중국유럽정기열차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 올해 1~5월 다롄항 중국유럽정기열차의 왕복 운행 횟수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51회로 집계됐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