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0 09:03

항만물류기업 빅6, 지난해 외형·이익 ‘동반성장’

CJ대한통운 세방 케이씨티시 인터지스 등 4곳 흑자 신고


지난해 국내 주요 항만물류기업들은 계속된 물류 호황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을 거뒀다. 각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세방 케이씨티시(KCTC) 동방 인터지스 등 6개사는 지난해 매출액 16조7850억원 영업이익 5499억원 순이익 4072억원을 합작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9.8%, 순이익은 88.4% 증가했다.

6대 항만물류기업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과 동일했다. 세방 동방 인터지스 등 3개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8% 4.7% 3.4%로 전년 대비 0.9%p(포인트) 0.5%p 1.7%p 상승했다. CJ대한통운과 케이씨티시는 전년과 동일한 각각 3.0% 4.3%를 나타냈고, 한진은 6개사 중 유일하게 0.8%p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은 외형과 내실을 모두 견고히 하며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뒀다. 플랫폼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전사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3437억원, 영업이익 3439억원, 당기순이익 1583억원을 각각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5.7%, 순이익은 11% 각각 성장했다. 

CJ대한통운 측은 “주요국 중심의 경제 재개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회복과 전자상거래 고객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과 택배 디마케팅,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으로 글로벌사업은 대형고객의 수주 확대와 인수회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에 힘입어 2.9% 오른 4조4710억원을 기록했다. 택배사업은 12.7% 증가한 3조6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성장 사업구조 기반을 통해 전년 물량 대비 4% 늘어난 18억개를 처리한 게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계약물류(CL)사업도 유통가공·물류장비렌탈·건설물류 등의 산업군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강화하면서 4.1% 증가한 2조6733억원을 처리했다. 

 

한진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일궈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다. 택배기사 파업,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의 추가 비용이 증가한 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지난해 매출액 2조50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3.0%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994억원으로 4.0% 후퇴했다. 순이익은 1618억원으로 18배(1678%)가량 대폭 올랐다.

세부적으론 창고와 차량종합을 뺀 택배·육운·하역·국제·해운 등 나머지 5개 사업부문은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부문별 매출액은 ▲택배사업 1조1373억원(12.0%) ▲육운사업 3883억원(17.1%) ▲하역사업 3827억원(6.9%) ▲국제사업 3746억원(48.0%) ▲차량종합사업 2573억원(-5.8%) ▲해운사업 298억원(3.3%) ▲창고사업 179억원(-2.2%)으로 집계됐다.

한진 측은 “상반기 일부 택배기사 파업,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비용절감과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이 일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항만물동량이 증가해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다”며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 속 인천공항 GDC를 활용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 효과”라고 말했다.

세방은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른 자회사 세방리튬베터리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세방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6% 늘어난 1조5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8.0% 60.7% 상승한 292억원 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물운송, 항만하역 등 개별 사업부문 매출도 모두 늘었다. 부문별로 화물운송 3726억원(7.2  %), 항만하역 1692억원(8.2%), 보관 578억원(8.6%), 임대 외 기타 213억원(5.7%)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물량 증가와 종속기업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운송부문 수익 개선, 자산매각에 따른 이익 실현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동방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6개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59억원 278억원로 0.6% 13.0%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동방은 신국제여객부두 투자, 선박 구입 등 자본적지출이 계속 발생한 데다, 입찰 담합에 따른 과징금 부과와 입찰 제한 등 사업 불확실성 커지면서 재무 안정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동국제강의 물류 자회사인 인터지스는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5889억원(28.5%), 영업이익은 200억원(159.7%), 순이익은 138억원(200%)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재작년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던 KCTC는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지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6947억원(42.2%), 영업이익은 296억원(41.0%), 순이익은 213억원(54.3%)을 기록했다. 회사는 인프라 확보와 신규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기반 조성 및 기존물류사업 부문의 성장을 도모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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