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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6:30

건강칼럼/ 매핵기, 잘못된 헛기침은 그만!

경희숨편한한의원 오원택 원장


목이 자꾸만 불편하고, 물이나 침을 삼킬 때마다 덩어리 같은 것이 걸려있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질환이 있다. 흔히 목 안의 이물감이나 통증은 인후두 및 식도 부위 염증, 손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이 질환은 목 안쪽을 봐도 상처 하나 없이 큰 불편함을 유발한다. 바로 ‘매핵기’이다.
 
그렇다면 아무런 신체 이상이 없는데 왜 이러한 증상이 느껴지는 것일까? 실제로 매핵기는 심리적인 스트레스, 압박, 긴장 등에 대한 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실존하지 않는 이물감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이물감과 목 안의 조임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긴장되는 상황이나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게 되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교감신경의 과잉 활동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매핵기를 인간의 7가지 감정이 뭉쳐 목구멍을 막게 되고, 이것이 마치 매실씨, 솜뭉치같이 그득한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매핵기를 감정과 관련지어 보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매핵기는 신경성 질환으로 진단되기도 하며, 때로는 이물감, 목조임 등의 표면적인 증상으로 인해 역류성식도염과 혼동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르게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함께 다양한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어컨, 히터 등의 건조한 실내환경과 선천적인 건성 기관지, 다언을 많이 하는 상황, 미세먼지, 식습관 등의 각기 다른 환경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기는 체내 상열감과 체질 등이 복합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매핵기는 주로 목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목 이물감을 제거하기 위한 헛기침, 숨을 쉴 때 부자연스러운 호흡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외 소화불량, 불면증 등의 다양한 신경성 증상과 이유 없이 가슴 두근거림, 손발 저림, 피부/안구 건조 및 순환 장애와 관련된 증상을 갖는 경우도 있다. 만약, 인후/식도 내시경 검사를 했음에도 이상이 없다면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되, 불안정한 교감신경 활동 안정화 및 자율신경 균형 유지를 위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전반적인 신체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식이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챙겨먹도록 한다. 맵고 짠 기름진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항시 긴장된 상태는 몸의 근육을 딱딱히 굳게 만들고 신경 감각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신체가 피로하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하여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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