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4 13:15

SM상선, 2024년까지 선복 2배 늘려…연간 173만TEU 공급

美동안항로 진출 속도…서비스노선 18개로 늘려
내년 신조선 6척 발주해 선대 경쟁력 강화


SM상선이 선대 확충을 통해 현재 85만TEU인 연간 선복 공급량을 2024년 173만TEU로 2배 늘린다. 물류네트워크 확장과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선박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내 화주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SM상선은 해운부문 박기훈 대표(사진)와 유조혁 기획관리본부장, 이윤재 영업본부장이 진행자로 참석,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올해말 부채비율 15%정도로 크게 줄여”

박 대표는 미주 서안 최대 항만인 롱비치 로스앤젤레스(LA) 오클랜드 등을 기항하는 서비스를 앞세워 SM상선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선사는 올해 2분기(4~6월) 해운부문 별도 기준 매출액 3700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을 각각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10억원 201억원과 비교해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760%(8.6배)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 2017년 회사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미주 서안 북부에서는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포틀랜드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밴쿠버에서는 터미널 혼잡도가 비교적 낮은 FSD터미널에 기항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로 구성된 컨테이너선 제휴그룹(얼라이언스) 2M과의 협력으로 미주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 사장은 “자사선 비중이 다른 선사들보다 높은 66.7%인 데다, 작년 말 191%였던 부채비율도 올해 말 15%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적으로 우리만의 특징을 살린 특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SM상선은 2024년까지 미국 동안항로에 진출해 북미 물류서비스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끼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물동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안 최대 항만인 뉴욕·서배너·찰스턴 등을 기항하는 노선을 개설해 현재 4개인 미주노선을 2024년에 5개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미국 유니언퍼시픽, 캐나다 CN철도와 협업을 확대해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연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한다. 

아주항로는 SM상선 HMM(옛 현대상선) 장금상선 흥아라인 팬오션 등 5개의 국적선사가 참여하는 ‘케이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케이얼라이언스를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선박 발주와 신규항로 개설, 해외투자를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까지 아주항로를 총 13개로 증대하면 SM상선의 총 운영 노선은 미주를 포함해 총 18개로 늘어나게 된다. 

연간 선복 공급량도 현재 85만3000TEU에서 2024년 172만8000TEU로 확대해 화주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선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신조선 6척을 발주하고, 2023년까지 중고선 3척을 매입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조선 6척 중 1만TEU급 2척은 북미 동안, 4000TEU급 2척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1700TEU급 2척은 태국 베트남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과 유지를 위해 향후 3년간 컨테이너박스를 약 2만4000개 발주한다.

 


“계열사 시너지 내 종합물류기업 도약”

SM상선은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해상운송뿐만 아니라 터미널 개발, 인터모덜(복합운송), 창고업 등의 부문을 성장시켜 국내 화주에게 원스톱 해운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물류대란 여파로 해상운임보다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는 게 화주들의 최우선 요구사항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해상운송만이 아닌 계열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M&A와 파산을 통해 많은 선사가 사라지면서 얻은 교훈이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 확보다. 해상운임 경쟁력은 예전보다 많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건설부문이 있고 시공 능력도 상당하다. 경인·김포터미널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향후 건설과 시너지를 내 기회 오면 (여러 사업에) 참여할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크선을 아우르는 SM상선 대한상선 대한해운의 벙커C유 공동구매를 통한 비용 절감도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SM상선은 재무·영업적으로 탄탄하고 알차 어느 선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며 “한진해운 직원이 99%라 인적 자원도 우수하고 앞으로 지속 가능 경영이 가능한 회사라 발전할 수밖에 없다.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향후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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