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8 14:18

동남아항로/ 베트남 도시봉쇄 여파 물동량 둔화

4분기부터 LSS 20달러 인상


베트남의 호찌민시 봉쇄로 동남아항로 물동량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베트남 당국이 당초 이달 15일로 예정돼 있던 호찌민 봉쇄를 월말까지 연장하면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3만2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2만6600TEU에 견줘 2% 성장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성장률이 7월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대 초반으로 뚝 떨어진 건 아쉬운 대목이다.

수출화물은 16만7800TEU, 수입화물은 16만4200TEU로, 지난해 같은 달 16만4000TEU 16만2600TEU에서 각각 2% 1% 늘어났다. 

국가별로, 2~5위 순위의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은 나란히 성장세를 보인 반면, 동남아항로 물동량 1위 국가인 베트남을 비롯해 6~8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는 하락곡선을 그렸다.

태국은 18% 성장한 4만6000TEU, 인도네시아는 14% 성장한 4만3300TEU, 대만은 24% 성장한 4만200TEU, 홍콩은 8% 성장한 3만3800TEU를 각각 거뒀다.

반면 베트남은 6% 감소한 9만7600TEU, 말레이시아는 16% 감소한 3만3800TEU, 필리핀은 10% 감소한 2만600TEU, 싱가포르는 15% 감소한 1만6800TEU에 각각 그쳤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의 부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도시 봉쇄(록다운)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하루 확진자가 베트남은 1만명, 말레이시아는 2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호찌민시는 지난달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자 정부인사나 물류인력을 제외한 시민들의 이동을 24시간 통제하는 강력한 봉쇄정책에 돌입했다.

인구 900만의 대도시가 모든 활동을 멈추면서 이곳에서 생산됐던 의류나 공산품 등의 물동량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 당국이 당초 이달 15일로 예정했던 호찌민시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면서 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선사 관계자는 “호찌민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하이퐁항으로 의류 원부자재와 완성품 수출입 거점이 이동하고 있다”며 “선사들이 그동안 하이퐁의 공급을 축소했던 터라 이 노선의 수급이 굉장히 빠듯해졌다”고 말했다. 

운임은 베트남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 9월 2주간 평균은 4232를 기록, 전달 평균 3943에 비해 7% 상승했다.

항로별 평균 운임은 싱가포르가 5% 오른 944달러, 태국 램차방이 15% 오른 625달러, 필리핀 마닐라가 30% 오른 401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이 5% 오른 871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7% 오른 8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 호찌민행 평균 운임은 417달러로, 3% 하락했다. 베트남항로 주간 운임은 7월16일부터 9월3일까지 8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며 41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9월10일 420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올해 초 800달러를 호가하다 9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한국발 운임은 베트남 하이퐁항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현재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국적선사들의 한국발 공표운임은 호찌민항로 550~700달러, 하이퐁항로 350~500달러, 태국 방콕항로 550~800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이퐁항로 운임은 지난달 200달러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뒤 오른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선사 중 흥아라인이 하이퐁과 방콕항로 운임을 다른 선사에 비해 50~100달러 이상 높게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선사들은 대부분 전달 운임 수준을 유지한 반면 대만 에버그린은 하이퐁 노선에서 100달러 오른 500달러를 공표했다. 

국적선사들은 4분기부터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저유황유할증료(LSS)를 인상한다. 선사들은 지난해 3분기 폐지했던 LSS를 올해 2분기 40달러의 요율로 부활시킨 뒤 3분기에 60달러로 인상한 데 이어 10월1일부터 다시 20달러 오른 80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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