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물류 대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돕고자 화물 보관장소를 추가 공급한다.
해수부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추가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는 7월부터 부산항 내 수출화물 보관을 위해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일부(7만㎡·약 2만1000평)와 안골 장치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컨 배후단지는 2450TEU, 안골 장치장은 600TEU의 보관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다음 주 중으로 서컨 배후단지 일부 4만㎡(약 1만2000평)와 북항 우암부두 일부 1만㎡(약 3000평)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서컨 배후단지는 9월8일부터 공급하며 1400TEU의 추가 보관이 가능하다. 북항 우암부두는 9월10일부터 제공되며 1900TEU를 추가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부산 신항 내 서측 컨테이너 배후단지 38만㎡(약 11만5000평) 중 잔여 27만㎡(약 8만1700평)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3단 이상 2500TEU 규모 적재가 가능한 화물보관 전용 장치장도 연내에 차질 없이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북항은 9월 초 개장하는 우암부두 내 수출화물 보관장소의 활용 상황을 고려해 잔여 가용 부지 2만㎡(약 6000평)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항 수출화물 보관장소 이용 관련 세부 사항은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누리집(www.iel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산항의 화물 보관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출화물 보관장소가 적기에 추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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