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2 10:33

해수부, 부산항 수출화물 보관장소 5만㎡ 추가공급

3300TEU 추가보관 기대


해양수산부가 물류 대란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돕고자 화물 보관장소를 추가 공급한다.

해수부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추가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는 7월부터 부산항 내 수출화물 보관을 위해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일부(7만㎡·약 2만1000평)와 안골 장치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컨 배후단지는 2450TEU, 안골 장치장은 600TEU의 보관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다음 주 중으로 서컨 배후단지 일부 4만㎡(약 1만2000평)와 북항 우암부두 일부 1만㎡(약 3000평)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서컨 배후단지는 9월8일부터 공급하며 1400TEU의 추가 보관이 가능하다. 북항 우암부두는 9월10일부터 제공되며 1900TEU를 추가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부산 신항 내 서측 컨테이너 배후단지 38만㎡(약 11만5000평) 중 잔여 27만㎡(약 8만1700평)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3단 이상 2500TEU 규모 적재가 가능한 화물보관 전용 장치장도 연내에 차질 없이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북항은 9월 초 개장하는 우암부두 내 수출화물 보관장소의 활용 상황을 고려해 잔여 가용 부지 2만㎡(약 6000평)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항 수출화물 보관장소 이용 관련 세부 사항은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누리집(www.iel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산항의 화물 보관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출화물 보관장소가 적기에 추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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