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글로벌 투자사 스톤피크와 손잡고 미국에 합작법인(JV) 유나이티드 포트 LLC를 설립한다. CMA CGM는 자사가 운영하는 전 세계 주요 항만 터미널 10곳을 묶어 합작사에 편입한다.
이 합작법인의 지분은 CMA CGM이 75%, 스톤피크가 25% 각각 보유한다. 항만 운영 전반은 CMA CGM이 계속 담당한다. 스톤피크는 소수 지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거래는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JV에 편입되는 자산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페닉스마린서비스와 뉴욕·뉴저지 포트리버티 터미널을 비롯해 브라질의 산투스 터미널, 스페인의 CSP발렌시아 CSP빌바오 TTI알헤시라스 과달키비르 터미널, 인도의 나바셰바 프리포트 터미널, 대만의 가오슝 CMA-CGM터미널, 베트남의 까이멥 제마링크 등 6개국 10개 터미널이다.
CMA CGM은 이번 거래로 확보한 자금을 그룹 핵심 사업의 성장 재원으로 재투자하고, 해상·육상·항공·물류 전반에 걸친 공급망 역량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JV를 기반으로 주요 관문 항만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터미널 시설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스톤피크는 향후 신규 터미널 프로젝트에 최대 36억달러를 추가로 출자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CMA CGM 로돌프 사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합작법인 설립은 미국과 글로벌 터미널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인프라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 협력해 항만 터미널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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