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7 16:20
(대전=연합뉴스) 이동칠기자 = 철도청은 철도의 운송기능을 최대한 활용,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택배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철도청은 국내 택배 수요가 연간 10% 이상 늘어나는 등 택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존의 화물 운송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도청은 이미 한국미래물류연구원에 `택배사업 성장화에 따른 철도 택배사업 참여방안 연구'라는 연구용역을 통해 택배사업 진출 타당성을 확인했으며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철도청은 택배 발송역에서 도착역까지의 수송을 담당하고 배달은 택배업체가 맡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키로 하고 조만간 택배업체들을 상대로 참여 여부를 타진키로 했다.
철도청은 택배사업 진출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 수송량이 61만3천개(택배 시장 예상 점유율 0.4%)로 3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오는 2010년에는 연간 수송량이 2천255만1천개(예상 점유율 6.2%)에 수익 128억8천만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화물 운송기능을 최대한 활용, 국가 물류비를 절감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택배사업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사업중인 500여개 택배업체와는 경쟁상대가 아닌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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