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1만1000TEU급 14척 중 6번째 신조선을 부산-북미항로에 배선한다.
양밍해운은 27일 < YM트래블 >호를 성공적으로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건조하고 쇼에이기센으로부터 용선한 신조선의 명명식은 이마바리히로시마조선소에서 열렸다. 양밍해운 임직원들은 타이베이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기념식에 참여했다.
신조선은 전장 333.9m, 선폭 48.4m로 1만1860TEU 적재가 가능하며, 냉동냉장(리퍼) 플러그 1000개를 갖추고 있다. 수심은 16m이며 최대 23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더불어 탈황장치(스크러버)와 대체 해양전력시스템 등을 적용해 환경 규제에 대응했다.
선사 측은 적재량과 항행 가시성을 높인 신조선은 전 세계 주요 항만을 접안할 수 있는 데다 파나마운하를 아무런 제한 없이 통과할 수 있어 선박 배치에서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양밍해운은 1만1000TEU급 시리즈 신조선을 지난해부터 인도받기 시작했다. 새 선박 도입이 평균 선령을 낮추고 원가 절감과 에너지 효율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인도받은 < YM트래블 >호는 오는 30일 우리나라 부산과 북미 서안을 연결하는 PS6 서비스에 투입된다. PS6의 로테이션은 칭다오-닝보-부산-로스앤젤레스(LA)-오클랜드-고베-칭다오 순이다.
이로써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1만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27일 현재 양밍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1만7700TEU(점유율 2.5%)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49척(20만8700TEU)과 용선 38척(40만8900TEU)을 포함해 총 87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0만9900TEU(10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7.8%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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