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조선소가 피더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선주 캐피털마리타임트레이딩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엔 옵션 3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선가는 척당 3110만달러(약 360억원)이며, 확정분 3척은 2023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선주 유로시즈로부터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선가는 척당 3800만달러, 총 7600만달러(약 86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민영기업인 양판조선도 자국 선사인 상하이진장해운(上海錦江航運)에서 1900TEU급 최대 4척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2척의 옵션을 포함해 계약을 맺었다.
확정분 2척은 2023년께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중국선박집단(CSSC) 산하의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에 따른 설계를 적용, 2025년부터 한층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EEDI Phase 3)에 대응한다.
양판조선은 앞서 3월엔 중국 선사 저장해항항운에서 1868TEU급 4척을 수주했다. 5월 말엔 독일 선주 베가레더라이와 같은 선형의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컨테이너선시장에서는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1만TEU급 이상의 발주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발주량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조선소는 2023년까지 독(Dock)을 가동할 만큼 일감이 늘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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