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인도 폐선시장의 선박 해체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30% 오른 LDT(경배수톤·폐선 가격 단위)당 510~520달러를 기록했다. 해체 가격이 500달러를 넘어선 건 2014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전세계 철강 가격이 강세를 띠면서 해체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초대형 유조선(VLCC) 1척의 해체용 매각가는 2300만~24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용선료가 침체된 원유운반선의 해체 매각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VLCC 해체량은 5월 초까지 120만t(재화중량톤)에 이르렀다. 유조선 폐선이 적었던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선박 해체엔 코로나 사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선원 교대가 어려워 해체를 결정한 노후선의 폐선소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클락슨은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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