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의원, “반복적인 과징금 부과처분 방지할 것”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은 반복적인 과징금 부과처분을 방지하고 법 집행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항만운송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항만운송사업자나 항만운송관련 사업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운임 및 요금을 인가·신고된 것과 다르게 받거나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전문인력 보유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사업정지처분을 내리거나 대체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징금의 제재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항만하역업 평균 매출액 대비 과징금이 적어 실효성이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20년 기준 항만하역업 평균 매출액은 15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과징금은 1997년 이후 현재까지 500만원 이하로 유지되고 있고 실제 부과사례를 보면 100만원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검수·검량·감정업의 경우 무등록 검수사들이 화물 과적 여부 등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을 경우 선박 운항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해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할 때 관리감독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맹성규 의원은 과징금의 상한액을 ‘매출액의 5% 수준’으로 현실화할 것을 주장했다. 반복적인 과징금을 대체해 법망을 피해갈 수 없도록 과징금 부과처분을 받고 그 처분을 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다시 동일한 위반행위를 한 경우에는 사업정지처분을 명하도록 조치했다.
 
맹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어 해양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