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월 컨테이너 물동량 중 수입 품목이 대거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월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11만6084TEU로 집계됐고, 이 중 화물이 적재된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9% 상승한 11만4341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달 전체 수입품목 87개 중 78개 품목이 증가했다. 상위 3개 품목은 컨테이너 증가량 기준으로 목재류, 가구류, 전기기기류다. 목재류, 가구류, 전기기기류는 각각 1만7000TEU 1만3000TEU 1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28.1% 73.9% 98.5% 올랐다.
이 품목들은 지난해 물동량 기준 상위 3대 품목에 속했으며, 전체 수입의 32.9%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전체 수입의 35.1% 비중을 보이며 2.2%p(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론 목재류 중 ‘파티클보드’가 6000TEU로 52.7% 증가했다. 가구류에선 ‘의자 및 그 부분품’이 6000TEU로 56.2% 늘어났고 ‘기타 가구 및 그 부분품’은 4000TEU로 76.5% 올랐다. 이 밖에 모니터, 전지식가열기, 케이블 등 전기기기류 품목들도 증가세를 띠었다.
수입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완구·운동용구’였다. 이 품목은 2000TEU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 컨테이너 수입에서 비중이 높은 목재류, 가구류, 전기기기류가 여전히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환경에서 의자, 모니터, 완구, 운동용품 등 재택 여건과 관련된 품목의 증가세도 높았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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