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광산회사인 앵글로아메리칸은 싱가포르 해운 자회사를 통해 중국선박그룹(CSSC)에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18만7000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고 거래를 중개한 CSSC 중국선박공업무역(CSTC)이 밝혔다.
선주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앵글로아메리칸의 완전자회사 앵글로아메리칸쉬핑이다. 선박 건조는 CSSC 자회사인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 맡는다. 운항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앵글로아메리칸쉬핑이 CSSC에 신조 발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조선은 길이 300m, 폭 47.5m, 깊이 18.25m로, 폭을 넓고 흘수는 얕은 특징을 갖고 있다. 고압가스 분사식 이중연료엔진(ME-GI)을 주기관으로 장착한다.
앵글로아메리칸은 지난해 8월 LNG 추진 케이프사이즈 최대 10척 신조 협상에 돌입해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 건조를 맡겼다. 11월엔 대만 위민해운과 4척에 대한 10년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발주한 2척은 위민과 계약한 선박과 별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선가와 납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위민에서 장기 용선하는 4척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 2023년에 준공될 예정으로, 선가는 척당 6300만~6500만달러 사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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