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서북부만항을 국제허브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광서장족자치구 교통운수청은 “북부만항이 국제허브항 대열에 들게 됐다. 이는 광서가 국제대항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부만항이 취급한 컨테이너는 505만TEU로, 중국연해 10대 항만 및 세계 40대 항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국제허브항 지정을 통해 광서북부항은 지리적 우위를 활용한 국제화 전략을 추진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북부만항에 형성된 ‘항만-공업-무역’ 산업체계를 국외로 확대시켜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태국 등 일대일로 연선국가와 발전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광서북부만국제항무그룹 관계자는 “서부육해신통로의 국가전략 승급은 아세안의 금융문호개방을 향한 일련의 국가급 중대 개방플랫폼 건설 등으로 북부만경제구에 활력을 촉발시키고 북부만항의 발전을 가져오는 강력한 정책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광서발전및개혁위원회 황문천 부주임은 “2020년 북부만항은 이미 해철연운정기열차 4607회를 운행했는데, 이는 2019년보다 증가한 실적으로 배후지인 중국서부 7성, 23 시, 49역을, 중국구주정기열차를 통해 원활하게 연결했다”고 전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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