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4 17:34

부산항 코로나 방역 고삐죈다…근로자 1만명 전수조사

항만근로자 대상 이동 선별검사소 6곳 운영


부산시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부산지역 항운노조 23개 지부 1만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최근 감천항 내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시가 항만발(發) 코로나19 지역감염을 차단하고, 선제검사 시행으로 방역망 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이동 선별검사소는 사하구와 서구·중구·동구·남구·강서구 등 거점보건소 6곳에 설치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검사 대상은 부산지역 항운노조 23개 지부의 정규직과 임시직 근로자 총 9928명이다.

이동 선별검사소는 검사 대상 인원에 따라 북항 연안여객터미널(중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5일 하루 동안 운영되며 감천항(사하구)과 북항 국제여객터미널(동구) 북항 신선대부두(남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운영된다. 공동어시장(서구) 및 부산신항(강서구) 이동 선별검사소는 4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운영한다.

부산시는 33개팀 총 191명으로 인력을 구성하고 16개 구·군의 지원을 받아 설 연휴가 오기 전에 차질없이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이어지는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선제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항만근로자들께서는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2월2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지난달 4일부터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21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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