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사 MSC의 컨테이너선이 부산 신항에서 단일 선박 취급량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3일 MSC의 1만9400TEU급 컨테이너선 < MSC INGY >호가 부산항 신항 1부두(PNIT)에 입항해 1만3719TEU의 컨테이너를 하역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항 역사상 단일 선박으로는 가장 많은 물량을 하역한 것으로, 2020년 부산항 컨테이너선 1척당 평균 하역량이 1600TEU인 점과 비교하면 9배에 달하는 물량으로 2016년 종전 기록인 1만462TEU 대비 3000TEU 이상이 많다.
이번 최다 하역 물량 신기록은 글로벌 선사들이 서비스와 네트워크가 우수한 부산항 환적을 집중 이용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환적 항만으로 부산항의 강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록이다.
머스크 MSC로 구성된 2M의 유럽항로 서비스인 ‘AM4’에 투입되는 < MSC INGY >호는 2일 중국 선전을 출발, 3일 부산신항 PNIT에 입항해 하역 작업 후, 5일 18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할 예정이다.
AM4는 부산–상하이-닝보-선전-싱가포르–킹압둘라-포트사이드-피레에프스-이스탄불- 테키르다그-피레에프스를 순회하는 노선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부정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주요 환적항만으로 계속 기항하는 것은 부산항의 우수한 연결성과 인프라에서 비롯된 결과이며 앞으로도 선사들이 부산항을 이용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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