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보·저우산항이 12년 연속 항만 물동량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중국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닝보·저우산항의 2020년(1~12월) 화물 취급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1억7200만t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취급량은 4.3% 증가한 2872만TEU로, 화물 취급량은 12년 연속 세계 1위, 컨테이너 취급량은 지속적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닝보·저우산항은 코로나19 등의 환경 변화에도 6월 처음으로 물동량 증가를 이뤄낸 후, 7~9월 연이어 증가세를 가속화시켜 9월 말에는 모든 지표가 정상화됐다.
10월에는 월간 컨테이너 취급량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271만TEU에 달했으며, 연말에는 처음으로 연간 처리량이 2800만TEU를 돌파했다. 연간 해철연운 업무량도 처음으로 100만 TEU를 초과하는 V자형 대반전을 이뤘다.
고객들의 공급사슬을 회복시켰으며 정부의 지원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전산을 통한 신고로, 기사들이 조기에 근무지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 항만 생산 수준을 조기에 회복시켰다.
또한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사회정책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로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영업 환경을 개선했다. 더불어 외국에서 도착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방역전담반을 조직, 총 1만2533차의 검역을 수행했다.
지난 한 해 닝보·저우산항은 국내국제쌍순환 상호촉진의 새로운 발전형태를 만들어 일대일로 정책, 장강경제대허브접점 구역 우위, 조밀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컨테이너 항로는 260개라는 역사적 기록에 도달했고, 그 중 일대일로 관련 항로는 100개 노선, 연간 항차수는 5000항차에 달했으며, 취급 컨테이너는 1000만TEU에 육박했다.
지선 항로도 지속 확대돼 자푸선, 웬조우선, 따마이유선 등 여러 지선의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해 닝보항의 내국컨테이너물량이 10% 넘게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2020년 닝보·저우산항 컨테이너 해철연운업무량은 전년 대비 24.2% 증가해 처음으로 100만TEU를 넘어섰다. 주산강해연운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물류서비스를 향상시켜 연간 전과정물류 물량은 전년 대비 30.4% 증가한 2000만t을 취급했다.
동시에 원유선물거래업무와 원유 접안 하역량도 증가했다. 톈진-닝보 완성차 신항로를 개설, 절강성의 첫 완성자동차 수입프로젝트를 유치해 전년 대비 31% 증가한 연간 33만대의 완성차를 취급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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