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선급아시아 이진태 대표(사진 왼쪽)가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권오익 전무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선박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로이드선급에서 2만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컨테이너선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부터 로이드선급, 만에너지솔루션즈와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선박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암모니아 추진시스템 기본 설계를 담당했으며, 만에너지솔루션즈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 개발을 담당했다. 로이드선급은 해당 설비의 위험성과 적합성 검토를 담당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이송, 보관 등이 용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이번 인증에는 전반적인 설비에 대한 안전성 검토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배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안전성 검토까지 수행해 안정성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검증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권오익 전무는 “이번 암모니아 추진선박 기본인증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목표인 탈탄소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특히 건조가 복잡한 컨테이너선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향후 일반 선종에 오히려 더 쉽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