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파크로이트는 17일 영업보고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억5150만유로(약 5000억원)로 전년 1억7570만유로와 비교해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2억6060만유로(약 3700억원)로 전년 5000만유로에서 5배 이상 폭증했다.
유가하락과 수요 침체에 대응한 공급조절, 추가 비용절감 노력 등이 수익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컨테이너 수송량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 31억7520만유로 대비 5% 후퇴한 30억1700만유로(약 4조2500억원)에 그쳤다.
이 선사가 2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는 지난해 303만8000TEU에서 올해 270만1000TEU로11% 줄어들며 외형 축소로 이어졌다. 반면 평균 운임은 전년 1063달러 대비 4.8% 상승한 1114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5억1130만유로(약 7200억원)로 전년 3억8940만유로 대비 31.3%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억8550만유로(약 4000억원)로 전년 1억4630만유로에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62억3810만유로 대비 2% 증가한 63억6030만유로(약 8조9700억원)로 집계됐다.
상반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596만6000TEU 대비 3.5% 감소한 575만5000TEU를 기록했다. 평균 운임은 3% 증가한 1104달러로 나타났다.
이 해운사의 보유 컨테이너 선복량(용선 포함)은 1년 새 258만TEU에서 262만1000TEU로 확대됐으며, 서비스는 118개에서 121개로 늘었다.
한편 이 선사는 연간 전망은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가 17억~22억유로(약 2조4000억원~3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5억~10억유로(약 7100억원~1조4100억원)로 종전 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