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전량을 수입해온 선박 필수장비인 디지털 레이더의 국산화 개발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8일 부산 영도구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능동형 자율회피 기술이 접목된 고출력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장치 개발’을 주제로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관기관인 산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삼영이엔씨 마린전자상사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참석했다.
레이더는 안전항해 및 자율운항을 위한 기본 시스템으로 대부분 외국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국산화로 수입대체 및 수출 증대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약 6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36개월 동안 50여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한다. 레이더 안테나를 비롯, 마그네트론 방식의 신호처리부, 상선·어선용 레이더전시기(MFD) 등의 국산화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개발 후 레이더 필드테스트 시설 및 실증선 실선시험을 활용해 최종 선급인증 획득을 추진, 상품화 및 실제 판매가 가능한 제품화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에 참여기업 산엔지니어링 삼영이엔씨 마린전자상사 등은 착수보고회 직전 추후 제품 사업화 전반에 걸쳐 공동노력을 하자는 뜻에서 '3사 공동 개발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