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운반선 시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해운중개업체인 포텐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23일 현재 중동-극동항로에서 LR(대형)2급 선박이 15만6300달러, 유럽-미국동안항로에서 MR(중형) 선박이 8만6700달러를 기록, 일주일 전에 비해 2~3배 이상 상승했다.
시황 상승은 석유제품선의 해상 저장고 전환 수요와 무관치 않다. 해상재고 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배경으로 한 석유 수요 급감으로 유럽 육상탱크 저장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유조선을 해상탱크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항만 혼란으로 체선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유럽에서 운항을 멈춘 유조선이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겨냥한 트레이더들의 해상 비축 수요가 늘어나 수급은 빠듯한 상황이다. 중동시장에선 단기 운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LR2 선박이 한 척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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