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과 부산항터미널(BPT)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과 관련해 1·2차 공모 모두 단독입찰로 유찰됨에 따라, 입찰 참여사인 부산항터미널·현대상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BPA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항터미널 컨소시엄과 3개월 이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 주요 내용은 금일 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에서 지적한 화물유치계획(신규화물 포함), 인력배치 및 운용계획, 안전관리 제반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 BPA는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상호간의 권리와 의무 등으로 협상 종료 후 임대차 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운영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산신항 입구에 위치한 서컨테이너부두는 수심 20m 이상으로, 향후 북측 피더부두(1선석, 2023년 개장) 및 2-6단계 부두(2선석, 2026년 개장)와 통합 운영할 경우 2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박 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게 된다.
또 표준하역능력 기준으로 연간 355만TEU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운영사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서컨테이너부두의 주요 하역장비를 직접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2-5단계 부두에 컨테이너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크레인 46기를 설치하고, 정부와 협의해 약 30%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운영사 선정 후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개장준비 협의회’를 구성해 서컨테이너부두가 2022년 7월에 정상적으로 개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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