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송기업 도이체포스트DHL이 3분기에 외형과 이익 모두 호조를 보였다.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DHL은 7~9월 세 달간 영업이익(EBIT) 9억4200만유로(약 1조2200억원), 순이익 5억6100만유로(약 7300억원)를 거뒀다. 1년 전에 견줘 영업이익은 2.5배 순이익은 3.8배 늘어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55억5200만유로(약 20조1300억원)였다.
DHL은 지난해 실적에 반영된 독일 내 우편·소포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기저효과를 봤다. 전자상거래시장 신장을 배경으로 국제특송 등의 전 사업부문이 상승세를 띠었다.
사업부문별로, 우편·소포는 매출액 37억1300만유로, 영업이익 3억400만유로를 냈다. 매출액은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2억200만유로에서 흑자 전환했다.
특송부문에선 매출액은 9% 증가한 42억4700만유로,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억5400만유로를 거뒀다. 국제시간지정(TDI) 상품이 6% 증가했다.
글로벌포워딩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9% 증가한 37억1600만유로, 17% 증가한 1억2400만유로였다. 항공화물시장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고 해상화물 성장률도 둔화됐지만 비용 절감 정책이 성과를 냈다.
공급망관리에선 2% 증가한 33억4700만유로의 매출액과 6% 증가한 1억62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분리된 전자상거래부문은 매출액 9억6400만유로, 영업이익 600만유로를 거뒀다. 매출액은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700만유로에서 흑자 전환했다. 미국 네덜란드 폴란드에서 실적 성장을 거뒀다.
DHL은 3분기에 독일 내 소포사업 인프라 확대와 특송허브 증설 등에 8억5400만유로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연간 설비 투자 계획은 37억유로다.
1~9월 누계는 매출액은 4% 증가한 463억8500만유로,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8억7000만유로, 순이익은 40% 증가한 17억6500만유로였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이전과 같은 40억~43억유로다. 독일 특송사는 내년엔 50억유로, 2022년엔 53억유로를 영업이익 목표로 설정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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