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외형 성장을 일구는 한편 영업손실 폭도 줄였다. 더불어 순이익도 흑자를 거두면서 전년 대비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SM상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2019년 상반기에 매출액 4302억원, 영업손실 110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343억원과 비교해 약 3분의 1로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 -204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4116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유가가 상승하는 등 악화된 외부 환경 속에서 이뤄낸 실적 개선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게 SM상선 측의 설명이다.
SM상선은 이번 성과가 ▲노선 합리화 ▲미주노선 선적률 증대 ▲컨테이너 회전율 극대화 ▲일반관리비 절감 등의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 선사는 “중동 인도 등 저조한 시황으로 적자가 발생하는 노선을 과감히 철수시켜 적자를 줄였으며, 장기운송계약 화물과 스팟성(단기성) 화물 선적 비율을 시황에 따라 적절하게 운용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컨테이너 회전율을 증대시켜 빈 컨테이너 운송에 필요한 운영 비용을 절감했으며, 불필요한 일반관리비 절감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SM상선 관계자는 “하반기는 전통적인 미주항로 성수기로 미주전문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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