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은 프랑스 CMA CGM의 자회사인 APL과 선복 맞교환 방식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컨테이너선항로를 제휴한다고 10일 밝혔다.
고려해운은 APL의 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 노선인 JSX(Japan Strait Express)의 선복을 공급받아 서비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APL은 대신 고려해운이 공동운항선사로 참여하고 있는 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 노선인 JMV(Japan Malaysia Philippines)의 선복을 할당 받는다.
JSX는 요코하마(월)-도쿄(화)-오마에자키(수)-나고야(목)-고베(금)-싱가포르(금)-포트클랑(일)-마닐라(일)-요코하마를 순회하는 노선이다. APL이 용선한 3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운항 중이다. 고려해운은 노선 명칭을 일본-필리핀익스프레스(JPX)로 바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APL이 선복을 빌리는 JMV 서비스는 오사카(월·화)-고베(화)-나고야(수)-요코하마(목·금)-도쿄(금)-홍콩(화·수)-싱가포르(토·일)-포트클랑북항(월·화)-포트클랑서항(화)-싱가포르(수·목)-까이멥(토·일)-서커우(물)-홍콩(목·금)-가오슝(금)-오사카를 연결한다.
고려해운과 대만 양밍해운 TS라인, 홍콩 골드스타라인이 이 노선에 28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씩을 나눠서 배선하고 있다. APL 계열사인 대만 정리내비게이션도 선복 임대 방식으로 이 서비스에 참여한다.
고려해운은 오는 18일 요코하마항을 출항하는 <나탈>(Natal)호, APL은 17일 오사카항을 출항하는 <벅스멜로디>(Buxmelody)호부터 각각 선복 맞교환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고려해운은 한국을 거치지 않는 일본-동남아 직항 노선을 3개로 늘리게 됐다. 현재 사선항로인 JMV와 베트남·태국익스프레스(VTX3)를 운영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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