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29일 2019년 1분기 매출액 1조457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1026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건조물량 증가로 직전 분기 1조3639억원 대비 6.9%, 전년 동기 1조2408억원 대비 17.5% 늘어났다. 특히 2분기부터는 2017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상선 수주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연초 공시한 2019년 매출 7조1000억원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영향 등으로 -333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478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개선되며 5분기 만에 적자 증가세가 꺾였다. 2분기 이후에는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은 전년 -1057억원에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에는 강재가 인상 등의 원가 상승 요인이 컸던 데다 선가 상승이 충분치 않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 상당수가 포함돼 있어 손익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선가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손익개선 효과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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