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을 수주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1600억원(10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한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해군, 주 인니 한국대사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한국수출입은행, 국방기술품질원 등 수 많은 정부관계기관과 대우조선해양의 공조가 빛을 발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 약 23억1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특수선을 수주,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약 27.6%를 달성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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