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김홍국 회장과 추성엽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팬오션은 27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회사는 이날 임기 만료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 천세기 팬오션 윤리경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최승환 강남제비스코 사외이사, 크리스토퍼 아난드 다니엘 아드보카투스(Advocatus Law LLP)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출하고, 오광수 법무법인 인월 대표 변호사를 신규 선임했다. 최승환 오광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팬오션 추성엽 사장은 ▲수익기반 공고화 ▲리스크 관리능력 제고 ▲조직역량 강화 ▲신규 수익원 확보 등을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선·화주 관계 증진과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조와 연계한 장기화물운송계약 확보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직무교육 강화를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사보수한도는 30억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엔 30억원 한도 중 12억7000만원이 집행됐다.
이날 승인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액 2조6683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 당기순이익 148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14.2%, 영업이익은 4.6%, 순이익은 5.2%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벌크선은 매출액 1조8569억원 영업이익 1894억원, 컨테이너선은 매출액 230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벌크선은 시황·유가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에서 18% 영업이익에서 11%의 성장을 일궜다.
컨테이너선은 매출액에서 22%의 성장을 거뒀으나 영업이익에선 32%의 실적 후퇴를 맛봤다. 아시아역내항로 확장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고유가에 발목이 잡혀 뒷걸음질 쳤다.
이 밖에 유조선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0.4% 90.3% 감소한 1244억원 6억원으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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