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구축’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제방폭시험소(IECEx TL) 자격 인정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KOMERI는 세계적인 시험 인프라와 기술력으로 까다로운 평가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지난달 27일 종료된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IECEx로부터 IECEx TL 자격인정을 최종 획득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행하던 유럽지역 ATEX 시험, 북미지역 UL시험과 더불어 국제방폭인 IECEx 시험도 가능하게 됐다.
IECEx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제방폭인증 시스템으로, 방폭구역에 설치되는 기자재나 기기는 해당 인증을 획득해야 사업화 할 수 있다. 방폭구역은 가스사용지역으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적용된 제품만 사용할 수 있으며, 국제규격에서 정한 다양한 방식으로 방폭 등급을 확보해야 한다.
KOMERI는 조선해양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초대형기기 시험이 가능하고 주위온도 -70℃ 등 가혹한 환경조건에 대한 시험검증도 가능하도록 시험시설을 구축했으며, 시험서비스의 권한을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정 획득을 통해 KOMERI는 조선해양기자재의 인증 획득과 사업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인증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들이 해당 시장과 사업여건에 따라 국내 시험을 통해 해외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획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지원 여건을 충분히 확보했다.
KOMERI 공길영 원장은 “금번 IECEx TL 자격인정을 통해 보다 높은 품질의 방폭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5개 규격, 4개 방폭 형식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대부분의 국제 방폭 규격에 대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자격인정을 확대해 더욱 강력한 기업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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