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파나마운하를 통과한 5000번째 뉴파나막스선박으로 기록됐다.
파나마운하청은 코스코의 1만3345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페이스>(COSCO Faith)호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뉴파나막스선박으로는 5000번째로 운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뉴파나막스는 확장된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일컫는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3000TEU급 안팎을 가리키며 4000TEU 규모인 기존 파나막스 선박보다 수송능력이 3배 이상 크다.
지난 2012년 3월 현대중공업에서 지어진 <코스코페이스>는 홍콩에 선적(船積)을 두고 있고 가입한 선주책임상호보험(P&I)은 노르웨이 가르(Gard)다. 길이 366m, 폭 48.2m로, 새로운 파나마운하의 너비인 49m보다 0.8m 좁다.
코스코가 소속된 오션얼라이언스의 아시아-미동안 노선인 AWE2(CMA CGM 맨해튼브리지)에 취항 중으로, 이날 대서양에서 파나마운하를 거쳐 태평양으로 항해했다.
호르헤 L 퀴자노 파나마운하청장은 “파나마운하를 거치는 노선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뉴파나막스선박의 통항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나마운하를 통과한 5000척의 뉴파나막스 선박 중 51%가 컨테이너선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유조선이 26%를 차지하고 있다. 운하 확장 이후 파나마운하를 이용하기 시작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은 10%의 점유율을 보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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