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2 18:15

"OPEC 하루 150-200만 배럴 감산해야"

(마나마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락세에 있는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하루 150만-2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를
원한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고위 석유관리가 31일 밝혔다.
이 관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지지한다"며 "배럴당 25달러 수준을 유지
하기 위해 하루 150만-20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지난 8월 원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리는 또 "회원국들은 내년 1월 17일 빈에서 열릴 OPEC 각료회담에서 감산
을 논의하게 될 것"이며 OPEC 비회원국들도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올 한해 동안 4차례에 걸쳐 증산을
주도했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29일 런던 원유시장에서 유가가 하락세로 올해의 장을 마감한 이후 원유 정책을 재
검토하고 있다.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걸프
연안 6개국으로 구성된 GCC 회원국들은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45%와 원유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유가는 지난 8월 배럴당 35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30% 가량 떨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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