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사인 톈진해운(TMSC)이 한중일 펜듈럼(시계추) 노선을 새롭게 열면서 한일항로에 진출한다.
21일 한국 총대리점인 두우해운에 따르면 TMSC는 부산과 중국 르자오(日照)를 잇는 한중 간 노선을 확대해 일본 하카타와 모지를 취항할 예정이다.
운항 일정은 부산(월·화)-하카타(수)-모지(수)-르자오(금) 순이다. 부산에서 하카타까지 9시간, 하카타에서 모지까지 5.5시간이 걸린다.
첫 배는 오는 28일 르자오항을 출항하는 620TEU급 컨테이너선 <캉핑>(康平)호로, 부산항 처녀취항은 다음달 2일이다.
TMSC는 현재 560TEU급 <베이장>호를 배선해 부산-르자오 노선을 서비스 중이며, 10월부터 선박을 대형화하면서 한중일 노선을 선보인다.
TMSC는 한일항로 진출을 위해 한국근해수송협의회(한근협) 가입을 타진 중이다. 현재 중국 선사 중 한일항로에서 정기선사업을 벌이는 곳은 SITC와 코흥 등 2곳으로, 모두 한근협에 가입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한중항로와 중일항로 위주로 수송서비스를 벌이다 협의회 가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과 일본 수출입화물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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