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선박 탈황장치에서 발생한 찌꺼기(슬러지)를 바다로 버려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해사국은 선박용 스크러버(배기가스 세정장치) 배수에 따른 자국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영향조사에서 “해양 생물과 수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현저히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2020년에 발효되는 선박 황산화물(SOx) 배출규제 대응책으로 선박 내 스크러버 장착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크러버는 선박의 배출가스를 바닷물로 씻어낸 뒤 배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스크러버 제조업체들은 황산화물이 바닷물에 녹기 때문에 바닷물의 성분이 변할 뿐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주장해 왔다.
국토교통성은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해양생물 및 해양환경 전문가가 참여한 연구팀을 구성해 슬러지 배출에 따른 환경 영향 평가를 3차례 실시했다.
도쿄만, 이세만, 세토나이카이와 같이 폐쇄적인 해역을 선택, 항해선박 모두가 스크러버를 탑재해 슬러지를 배출하는 가장 어려운 조건을 설정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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