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물류의 심장으로 통하는 CJ한국복합물류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물류수송 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비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0년 문을 열었다.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연청로에 자리잡은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총 부지면적은 48만946㎡(14만5486평)에 달하고 시설면적은 10만8082㎡(3만2695평)로 복합물류터미널로 불리는 IFT(배송센터, 화물취급장)와 내륙컨테이너기지인 ICD로 구성돼 있다. IFT에서는 배송, 작업, 포장, 가공 등 3자물류에 관한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 ICD는 컨테이너 야적장, 화물 취급장, 철도화물 취급장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모든 인프라를 통해 이곳에선 연간 35만개의 컨테이너(20피트)를 처리할 수 있다.
복합물류터미널에는 화물분류 및 환적이 가능한 화물취급장 4개동이 있으며, 배송센터 단층 3개동과 복층 2개동을 통해 화물보관과 유통가공이 가능하다.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는 컨테이너화물작업장 1동과 1만9293㎡규모의 컨테이너야적장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컨테이너화물 콘솔과 컨테이너 처리 및 보관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최근에 물류창고 1곳이 추가로 오픈 돼 전체 규모를 확대했다. 놀라운 점은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의 현재 가동률이 99.9%라는 수치를 보인다는 것. 철송과 육송이 연계돼 물류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고객들은 이곳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주요 장비로는 복합물류터미널에는 수직반송기, 화물승강기, 도크레벨러, 오버헤드도어 등이 배치돼 있으며 내륙컨테이너기지에는 리치스태커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을 돕고 있다.
이 곳 관계자에 따르면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국내 중심에 위치해 전국 주요도시와 연결성이 뛰어나 전국을 대상으로 단일화하는 배송센터 및 허브 앤 스포크 체계 구축이 용이하다.
덧붙여 강조한 부분은 바로 교통이다. 이곳은 애초에 다른 물류터미널과 차별화해 교통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기존 물류터미널의 경우 교통 혼잡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았지만 이곳은 이 부분을 해결한 것이다.
현재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지역 소방서와 연계해 연 1회 안전훈련을 시행하고 있으며, 곳곳에 소방시설이 배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최상의 근무환경을 제공키 위해 휴게실과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CJ대한통운에서 운영하는 자체 주유소가 이곳 안에 있어 화물차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유류를 보충할 수 있다.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운영과 서비스에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켜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교육기관이나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에도 이곳을 종종 견학하곤 한다. 최근에는 모 대학의 물류학과 학생들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실제로 이곳은 물류센터 뿐 아니라 컨테이너작업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살아있는 물류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지역 창고업체 리더될 것”
중부복합물류터미널 김영완 팀장
Q 이 곳에 어떤 경로를 거쳐 오게 됐나?
대한통운에 입사해 장비, 영업, 관리, 유통, 택배 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 몸담았다. 이곳에는 지난 2010년 오픈 할 때 발령받아 운영전반을 안정화시킨 후 2016년 양산복합물류터미널로 부름을 받아 지난해까지 그 곳 현장을 지휘했다. 그 후 지난해 7월 이곳에 복귀하여 고객을 유치하고 중부복합물류터미널 운영을 맡고 있다. 다행히 빈 공간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Q 증축된 물류센터의 특징은 무엇인가?
단층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하나의 기업이 일괄 업무를 펼칠 수 있다. 현재 ‘깨끗한 나라’에서 이곳을 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3방향에 도크로 구성돼 있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화물차가 어느 쪽으로든 진입 및 접안할 수 있다.
Q 업계에 몸담으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이곳 터미널을 활성화시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초창기에 주위 사람들이 ‘이곳의 운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보시다시피 물류센터에는 빈 공간이 없으며 컨테이너 야드에는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들어서 있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각오를 전한다면?
이 지역 물류 및 창고업체의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 단순히 우리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이 일대 동종기업들이 성장하는 것으로 돕고 싶다. 홀로 ‘잘 먹고 잘 살기’ 보다는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이 중요하다. 우선 기존고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물류센터를 더 확장할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치할 것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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