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립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연승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묵묵히 애쓰시고 우리 공단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30여년 동안 바다와 함께 한 해양수산인으로 조선해양공학을 전공하고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가슴 벅차게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부족하나마 지난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해양수산가족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소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의 공단 운영방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그 위상을 제대로 인정받도록 하겠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해사안전전문기관’입니다. 해사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것이 우리 기관의 정체성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단의 주요사업인 선박검사업무와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선진화하기 위해 해양분야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술 이사장으로서 공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해사안전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공단의 국제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의 기술력을 해외에도 알려 국가의 해사안전 분야 경쟁력을 높여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 기틀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공정하고 전문화된 업무는 시스템이나 기술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공단 구성원 각자가 업무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신분적 안전과 심리적 안정이 보장돼야 합니다. 공단 고유 업무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경제적 위험요인을 낮춰가겠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회사 내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일을 하는 과정 또한 공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구성원이 함께 책임지는 정의로움이 있을 것입니다. 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현장의 애로에 귀를 열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셋째, 공단의 업무와 노력을 국민적 공감으로 연결하는 소통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공단은 바다라는 큰 무대에서 국민과 고객을 최접점에서 만납니다. 그런 만큼 공공성을 높이고 정부와 국민간 믿음직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진정성 있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단의 전문성과 주체성을 갖춘 뒤에 국민들의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고 해양강국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모든 세대가 바다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나눠야 합니다.
이상 말씀드린 과제들을 공단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의하여 성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공단의 비전인 ‘선박의 안전, 국민의 행복을 이끄는 해사안전전문기관’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선박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공단 임직원의 모든 역량을 한 데 결집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해양수산가족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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