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미주 노선에서 위성과 IoT(사물인터넷) 장비를 연계해 해상구간에서 화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기술을 시험 도입했다.
SM상선은 미주 노선의 6500TEU급 선박 < 에스엠 부산(SM BUSAN)’>호에 VSAT(Very Small Aperture Terminal, 초소형위성송수신국)와 IoT 장비를 연계한 화물 추적 기술을 시범 도입했다. 회사의 주력 노선인 미주 노선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이 시범 적용된 냉동 컨테이너는 지난 24일 광양항을 출발, 부산을 거쳐 미국 롱비치로 운송중이며 화물의 상태를 SM상선의 본사 서버로 전송해오고 있다. 컨테이너에 부착된 IoT장비가 선박의 VSAT장비에 신호를 전달하면 이는 다시 위성을 통해 회사의 서버로 전송된다.
본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에는 내륙 운송 구간에서만 추적할 수 있던 화물을 해상 구간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항해 중인 선박에 실린 화물까지 곧바로 모니터링함으로써 화물 운송의 안정성을 높이고 유사시 상황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VSAT를 통한 송수신 기술을 주로 선박의 안전과 선원의 복지를 위한 통신 차원에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화물의 위치 및 상태 추적에도 사용하는 추세다. 또한, 향후 블록체인과의 연계가 가능해 개발 가능성이 높다. SM상선의 이번 테스트 역시 삼성SDS가 컨소시엄으로 개발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 관계자는“화물에 대한 가시성이 현재보다 한층 높아져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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