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해운시장에 5만TEU급 컨테이너선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매킨지는 2067년 컨테이너를 통한 무역량이 지금보다 2~5배 증가함으로써 5만TEU급 선박이 취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 성장과 제조업 변화, 수요 비물질화, 지리적·정책적 불확실성 등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이 이뤄져 해운조선시장에 초대형 선박이 등장할 거란 전망이다.
더불어 맥킨지는 50년 뒤 드론과 유사한 모듈식(Modular)·부유식(Floating) 자동화 컨테이너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모듈식 컨테이너는 하나의 대형 컨테이너로 결합돼 한꺼번에 선박에 적재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신속한 양·적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개별로 분리된 모듈식 컨테이너는 하이퍼 루프를 통해 신속한 라스트마일 배송이 가능하다.
매킨지는 드론처럼 자율적으로 바다를 떠다니며 운송되는 부유식 자동화 컨테이너를 언급, 에너지 저장 및 소규모 추진력, 난류로부터 화물 보호 등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러한 기술들이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킨지는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이 등장해 자동차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것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캔지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확실한 운송 수단인 트럭 생산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율형 트럭, 전기 구동 트럭, 그리고 우버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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