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 급감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우리 중소·중견 조선기자재기업의 신(新) 시장으로 사우디가 부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아람코코리아와 공동으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코마린 연계 조선해양 사우디 투자진출 포럼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200여개사가 참가해 사우디투자청과 킹 살만 조선소 관계자로부터사우디 투자환경과 사우디 조선해양 프로젝트를 직접 청취하고 관련 Q&A도 진행했다.
킹 살만 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아람코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5조원 규모의 사우디 국가사업으로 양측은 현재 조선소와 선박엔진공장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우리 중소·중견 조선기자재 업체의 프로젝트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저유가·탈석유 시대를 맞아 산업기반이 취약한 사우디는 ‘사우디 비전2030’을 발표하고, 단기간 내 산업다각화를 이룬 한국을 전략적 협력 국가로 지목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신재생에너지·방산·담수화플랜트·발전소 등을 중심으로 신 성장동력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 기자재 업체에는 사우디라는 새로운 시장 발굴, 사우디에게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조선산업 역량을 활용한 산업화라는 윈윈(win-win) 관계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2021년 완공예정인 사우디 킹 살만 조선소에 보다 많은 우리 중소중견 조선기자재 기업이 참여해, 향후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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