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잇따른 대형 발주에 군산조선소 재가동되나

잇따른 해외 대형 수주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소식 들려올까.

최근 러시아 유조선을 비롯해 브라질발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국내 발주가 초읽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연 군산조선소로 배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선 이들 물량들이 일부 군산조선소에 배정돼 재가동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북도와 정치권 등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광물 기업인 발레사가 최근 국내 해운사 등 7곳과 장기운송계약(COAs)을 맺었다.

발레는 선대 개편 차원에서 32만~36만5천DW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30여척을 새로 짓기로 하고 폴라리스쉬핑,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SK해운, 대한해운 등 국내업체 5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한국 해운사들이 총 20척의 용선 계약을 따내면서 국내 조선소에 VLOC를 발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VLOC 건조 경험이 많고 새 선박에 필요한 친환경 기술력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산조선소의 경우 지난 2014년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동일한 선박 3척을 건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유조선 15척이 한국에서 건조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