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27 11:44
근해수송을 위주로 하는 국적 외항 벌크선사들이 운임하락에다 고유가로 인
한 연료비 부담 가중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항해상운송업이 등록제로 전환되어 그간 해적선으로 불리웠던 선박 운항
선사들이 대거 해양부에 등록해 제한된 물량을 놓고 출혈경쟁을 하다보니
자연히 운임이 바닥권을 헤맬 수 밖에 없는데다 유가는 크게 뛰어 운항비
부담이 늘어 이중고 시달리고 있다.
신규 등록 벌크선사들의 경우 기존 제한된 거래처를 영업하면서 낮은 운임
을 제공하는 등 집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어 기존 거래선사와의
운임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얘기다.
기존 부정기선사들의 경우 주고객들과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관계가 밀접한
상태에서 이의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거래선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선 운임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점을 백분 이용하고 있어 최근 경기의 급랭과
함께 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서 근해 부정기선사들의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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