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하파그로이드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하파그로이드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8730만유로(한화 약 1180억원)였다. 4000만유로의 적자였던 전년 동기보다 1억2700만유로 개선되면서 흑자전환했다. 시황의 어려움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평균 운임은 전기 수준이었으나, 중동선사 UASC 인수 등으로 컨테이너 선적량이 순조롭게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최종 손익은 4610만유로의 적자(전년 동기는 1억4210만유로의 적자)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5억1830만유로였다. 분기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56달러로 거의 전년 동기 수준(1042달러)이지만, 컨테이너 선적량이 14% 증가한 422만TEU였던 것이 수지 개선으로 이어졌다. EBITDA(금리·세금 공제·상각 전 이익)는 83% 증가한 3억6000만유로였다.
5월24일자로 연결화된 UASC의 상반기 결산에 미치는 영향액은 선적량 증가세로 25만TEU, 매출액은 1억9900만유로였다. 한편 통합비용 발생으로 1900만유로의 EBIT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
하파그로이드는 UASC와의 통합을 통해 2019년 이후 연간 4억3500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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