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은 국제물류(포워딩)시스템을 개발해 온 한국비즈넷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해였습니다.
국내에서 소프트웨어(S/W)를 주력으로 40년의 업력을 유지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2025년은 한국비즈넷이 물류 S/W라는 한길에서 고객과 함께 걸어온 지난 여정이 우리나라 국제물류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왔음을 증명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물류는 병참(Logistics)이라는 군사용어에서 비롯됐지만 현재는 물적유통(Physical Distribution)으로 대표되는 공급망(Supply Chain)상의 모든 활동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택배, 특송 등으로 다수에게 인식돼 온 물류산업은 이제는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핵심으로, 국가의 존립을 좌우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급망 다변화 외교, 전략물자 국적선박의 확보 등을 국정과제로 내세울 만큼 ‘물류 안보’라는 새로운 영역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류산업의 거시적 환경 변화와 함께 우리는 IT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하고 더욱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IT기술은 1990년대 인터넷의 등장이 가장 큰 변화의 물결이었습니다. 그 뒤로 이어진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이 20년쯤 된 시점에 등장한 스마트폰이 되겠지만 그로부터 10여 년 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장 큰 변화의 물결이 되고 있습니다.
인류가 문명 생활을 한 이후로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온 것은 어떤 것이 있었나 생각해 봅니다.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을 이룬 인류는 정보화 혁명까지 100여 년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는 진단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어느새 우리 앞에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정치, 경제, 행정 그리고 물류까지 모든 사회적 기제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40년의 시간을 물류산업의 변화에 맞춰 IT기술을 통해 이를 다시 서비스로 만들어온 ‘S/W의 시간’이었다고 정의한다면, 이제 앞으로의 시간은 지난 40년간 축적된 물류정보를 AI가 학습하고 추론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돕는 ‘Agent의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6년은 이러한 기술의 발전 속에 자율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Physical AI와, 스스로도 일을 처리할 수 있는 Agentic AI의 원년이 될 것이기에 한국비즈넷은 이를 다시 ‘고객 가치증대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모습을 고객과 공유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AI가 이제 물류현장의 한복판으로 진출한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비즈넷은 우리의 고객이 AI와 협력해 더욱 정확하고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화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으로 2026년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 모든 물류산업 관계자가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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