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마바리조선 히가키 유키토 사장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신조선 수주량이 20척(70만CGT)이었다고 밝혔다. 2015년 대비 44척을 밑돈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거래가 확대됐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현재 이마바리조선은 울트라막스, 캄사르막스 등 벌크선을 중심으로 30척(100CGT)을 확보했다. 히가키 사장은 “2016년도에 수주한 20척은 바닥 시세의 선가였다. 올해는 바닥 시세를 회복했으나 조금 더 오르지 않으면 채산적으로 어렵다. 가을 이후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바리조선은 올해 수주를 통해 약 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히가키 사장은 "2020년 전반 납기인 선대를 팔 수 있지만 거기에서 늘리려면 너무 선물이라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이익은 감익됐지만 안정적으로 계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바리조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해 마루가메 사업본부(가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건설 중인 3호 독(Dock)이 9월19일 완공할 예정이다. 사이조 공장(에히메현 사이조시)과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연 10척 건조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 방침이다. 히가키 사장은 “마루가메의 독 신설 외에 대형 설비 투자로서 2만TEU급 컨테이너선 계선을 위해 450m의 사설 안벽을 건설했으며 내년 중반에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컨테이너선 선사의 통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히가키 사장은 “발주량은 변하지 않아도 출입항은 줄어든다. 조선소 간에 어려운 경쟁이 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히가키 사장은 이밖에 연구개발에 대해 “구조규칙(H-CSR)에 대응한 벌크선·탱크선 개발 외에도 환경 규제 대상으로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 장비 및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선, LPG(액화석유가스) 추진선 등의 검토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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